'We were entertained with refreshments'는 '우리는 다과 대접을 받았다'는 말이라고 말해 줘봤자 '다과'가 뭔 말인지 모르면 헛일이니, '茶菓'를 속속들이 파헤쳐 보자.
茶자는 '차(나무)'(a tea plant)를 뜻하기 위하여 '풀 초'(艸) '사람 인'(人) '나무 목'(木)을 합쳐 놓은 것이다. [다]와 [차] 두 가지 음이 있는데, 첫 음절에 쓰였을 경우에는 [다]로 읽고, 독립 음절 또는 마지막 음절일 경우에는 [차]로 읽는다.
菓자의 본래 글자는 果였다. 이것은 '열매'(fruit)를 뜻하기 위하여 나무에 열매가 달린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다른 뜻으로 활용되자, 그 본뜻을 더욱 분명하게 나타내기 위해서 '풀 초'(艸)라는 의미요소를 덧붙인 것이 바로 菓자다.
茶菓는 '차(茶)와 과자(菓子)'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날이 꽤 추워졌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대개 사람들은, '추워야 솜옷을 장만하고, 시장해야 먹거리를 마련한다.'(寒, 然後爲之衣; 饑, 然後爲之食 - 韓愈)
▶ 다음은 '갈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