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전력질주가 한 시간 조깅보다 살 빼는 데 좋다?

운동장에 뛰노는 아이들처럼 짧은 시간 전력을 다하는 것이 매일 조깅을 하고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것만큼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각) 영국 글래모건 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연구를 수행한 줄리언 베이커 교수는 “30초 전력질주를 6회 반복하는 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씩 하면 매일 45분간 조깅이나 싸이클링(자전거 모양의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하는 것만큼 살을 빼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30m 이상을 전력으로 30초 이상 달리고 사이사이 4분 가량 쉬어주는 것이 운동효과가 매우 크며 사람들이 꾸준하게 지키기 쉽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같은 운동방식은 심장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실제로 이번 연구는 운동 후 혈압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가 맞다면 운동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헬스 클럽 지도교사를 맡고 있는 세바스챤 나바로씨는 “군대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의 운동을 하고 있다”며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하기 바쁜 사람들에게 무척 유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