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노인들의 장수 비결은 충분한 수면과 금연·금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수노인들은 대체로 낙천적이고 원만한 성격에 채소, 된장 등 전통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가 지난 8월 20일을 기준으로 100세 이상 장수노인들의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도내에 135명 의 100세 이상 노인이 있으며, 여자가 92.6%(125명)로 남자(10명)보다 월등히 많았다. 최고령자는 이분월(여·114·아산시 온천동)씨였으며 거주지는 75.5%(102명)가 농촌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수노인 중 65.9%는 평균 8시간 이상 잠을 자고 68.9%는 오전 6시 이전에 기상한다고 답했다. 노인의 73.3%가 금연을, 79.2%가 금주를 하고 있으며 선호 음식은 채소, 김치, 생선, 된장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성격은 '낙천적'이라고 답한 경우가 37.4%로 가장 많았고, 대인관계는 '원만하다'가 57%로 낙천적이고 원만한 대인관계도 장수 요인으로 꼽혔다. 장수노인 중 5명 이상 자녀를 둔 경우도 50.4%(68명)에 달했다.

도는 조사내용을 '노인복지 맞춤형서비스 5개년 계획' 수립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충남도 이명복 노인장애인과장은 "장수노인에 대한 건강검진, 여가활용법 개발, 장수마을 선정 등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100세 이상 노인수는 서산(22), 당진(18), 아산(11), 공주(11), 부여·천안(10) 보령(9), 홍성·논산(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