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몰카의 범인 김씨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백지영의 전 매니저였던 김씨는 2001년 백지영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직후 경찰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도주했다. 검찰은 도주한 김씨를 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명 수배했다.
그동안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었었으나 지난 2월 김씨가 미국 LA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미국 경찰에 체포돼, 검찰이 미국에 강제 소환을 요청했다. 김씨는 LA경찰에 보석을 신청했으나 한미간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지명수배된 김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최대한 사건을 빨리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법정 과정에서 백지영과 김씨의 만남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