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명배우 폴 뉴먼이 암 투병 끝에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뉴먼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코네티컷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임종한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조강지처 조앤 우드워드와 50년을 함께 살면서 할리우드에서 멀리 떨어진 코네티컷주에 거주해왔던 뉴먼은 ‘쿨 핸드 루크’, ‘칼라 오브 머니’, ‘로드 투 퍼디션’, ‘스팅’, ‘엑소더스’, ‘내일을 향해 쏴라’, ‘허슬러’ 등의 명작을 남겼다.

매력적인 파란 눈의 미남인 뉴먼은 출연작품을 통해 기존질서에 저항하는 안티히어로역을 호연했었다. 그는 또한 아내 우드워드와 영화에 자주 함께 출연해 금술을 자랑하기도 했었다. 아내 우드워드를 영화 '레이첼, 레이첼‘과 ’유리동물원‘에 출연시키면서 자신이 감독을 맡은 적도 있다.

그는 50년 넘는 연기경력을 통해 10번이나 아카데미 후보에 지명됐고 지난 87년 ‘칼라 오브 머니’로 한번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지만 지난 5월 연극 ‘쥐와 인간’의 감독직을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하는 등 최근 병세가 크게 악화돼왔었다.

그는 그동안 알프레드 히치코크, 존 휴스턴, 로버트 알트먼, 마틴 스코세이지, 코언 형제 등의 감독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로렌 바콜, 톰 크루즈, 톰 행크스, 로버트 레드포드 등의 일급스타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그러나 고집이 세고 할리우드 스타일에 맞지 않는 뉴먼은 인터뷰하기 싫어하고 팬들에게 사진해주기를 거부해 원성을 빚기도 했었다.

그는 또 샐러드 드레싱 회사를 차린 사업가로서, 카레이서로서 그리고 수천만 달러를 기부한 박애주의자로도 이름을 널리 알려왔었다.

베트남전을 반대했고 흑인 인권을 주장했던 진보주의자인 뉴먼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랐지만 정작 그는 이러한 자신을 오히려 자랑스러워했다.

오하이로주 클리블랜드에서 지난 25년 태어난 뉴먼은 형제중 막내로 2차 세계대전중 해군으로 종군했다.

전쟁이 끝나고 오하이오주 캐년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면서 연극에 심취했던 그는 나중에 예일대 드라마 스쿨에서 연극을 공부한 뒤 뉴욕에서 연극과 TV배우로 활약했다.

이때 그는 말론 브랜도, 제임스 딘, 칼 말덴 등을 액터스 스튜디오에서 만나 친해졌다.

뉴먼의 유족으로는 부인 우드워드를 비롯해 전 부인 재클린 위트와의 사이에 낳은 두 딸 수전과 스테파니 그리고 우드워드와의 사이에 낳은 딸 엘리노, 멜리사, 클레어 그리고 형 아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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