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민국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연일 새로운 변화를 알리고 있다.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2016년 유럽선수권부터 본선 참가국을 16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확대 개편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던 UEFA가 이번에는 UEFA컵을 'UEFA 유로파 리그'로 개혁할 뜻을 밝혔다고 27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UEFA 유로파 리그는 명칭의 변화만큼 진행 방식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재 UEFA컵은 2차례의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80개 팀이 홈 앤 어웨이로 1라운드를 치러 40개 클럽이 조별 라운드를 치르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조별 라운드를 1, 2, 3위로 통과한 24개 팀이 32강에 진출해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에서 3위로 탈락한 8팀과 본격적인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구조였다.
그러나 UEFA 유로파 리그는 48개 팀이 조별 라운드를 시작해 각조에서 1, 2위로 통과한 24개 팀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에서 3위로 탈락한 8팀이 합쳐져 우승을 다투게 된다.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은 "UEFA컵의 이런 변화가 유럽축구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UEFA 유로파 리그는 더 많은 팬과 선수 그리고 구단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UEFA 챔피언스리그가 정식 출범하면서 각 리그 상위팀이 아닌 중위권팀들이 출전하는 2류 대회로 전락한 UEFA컵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숙명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런 만큼 UEFA 유로파 리그가 과거 1980년대 가지고 있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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