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서 크크섬 탈출에 성공한 윤대리와 이다희가 크크섬이 아닌 다른 무인도에 정착했다.

심형탁과 김정민을 기다리던 와중 크크섬 안의 미스터리 인물의 총격을 받고 가까스로 벗어난 윤대리와 이다희는 배를 몰아 섬을 바져 나갔지만 배가 총에 맞아 기름이 새 어쩔수 없이 근처 무인도로 다시 전향했다.

일행을 떠나 둘만 무인도에 남게 된 상황이지만 오히려 이틈을 타 이다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겠다고 생각한 윤상현의 가상한 노력이 시작됐다. 그 동안 이다희에 대한 감정을 초딩같은 장난으로만 표현했던 윤상현은 이 날 만큼은 남자로 변신한 것. 이다희를 위해 뱀을 잡아 구워주고 비록 썩은 물이었지만 물을 구해오고 배탈이 나서 계속 설사를 하는 이다희를 위해 해결용으로 쓰라며 과감히 웃통을 벗어던졌다.

연애에 관해선 쑥맥인 탓에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라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순수한 윤대리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한껏 매료시켰다.

한편 '크크섬의 비밀'의 진짜 비밀의 키를 쥐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위협적인 인물의 등장으로 다시 짙은 미스터리를 드리운 가운데 시청자들 사이에선 범인 찾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총 40부작으로 기획돼 현재 8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크크섬의 비밀'이 '코믹 어드벤처 스릴러' 장르답게 어떤 반전과 결말을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