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시험을 잘 보자면 논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의 '논지'는 '論旨'라 써봐야 속이 시원하게 풀 수 있으니….
論자는 '(이치를) 논하다'(commen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侖(륜)은 발음요소인데, '조리 있다'는 뜻의 의미요소로 보는 설도 있다. 후에 '의견'(an opinion) '학설'(a theor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旨자의 匕는 '숟가락 시'(匙)의 본래 글자이고, 日은 '입 구'(口) 또는 '달 감'(甘)이 잘못 변화된 것이다. 숟가락으로 음식물을 입에다 넣으며 달게 먹음을 통하여 '맛있다'(delicious)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후에 '맛'(taste) '의향'(intention) '뜻'(idea)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論旨는 '논(論)하는 말이나 글의 핵심적인 뜻[旨]'을 이른다. 옛 선현 가로되, '군주를 섬기는 신하로서 군주의 뜻을 따르기는 쉬워도, 그 마음을 거스르기는 실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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