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암, 이건 기자] '요즘 한국은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일본 축구의 전설 이하라 마사미(41)가 한국 축구의 현재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솔직히 밝혔다.
이하라는 1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OB 올스타전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전 현역 시절 느꼈던 한국 축구와 현재 한국 축구를 비교해달라' 는 질문을 받았다.
이하라는 오랜 기간 한국 축구를 봐왔으며 베이징 올림픽에 나선 일본 올림픽 대표팀의 코치로 활약했다. 따라서 이날 경기에 나선 일본 선수들 중 가장 근거리에서 한국을 관찰한 인물이다.
이하라는 한국에 대해 "스피드와 힘을 기본으로 하는 축구는 여전하다" 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이하라는 "예전에 비해 특징이 있는 선수가 많이 없다" 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예전에는 박주영처럼 특출난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선수들은 많지 않고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것 같다" 고 평가했다.
이는 이날 경기에 뛴 한국 선수들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것. 이날 정재권도 "한국 선수들의 특징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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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왼쪽)가 경기를 마치고 현역 시절 맞수였던 홍명보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상암=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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