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 후속으로 방영되는 '그분이 오신다'(극본 신정구)의 권석 PD가 이광수의 연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분이 오신다'는 일곱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시트콤으로 KTF SHOW '베이징의 쇼'의 CF 스타 이광수가 캐스팅됐다.

이광수는 이 CF에서 "만수야 ~남대문 열렸다"라는 메세지의 당황스러움을 코믹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해 인기를 끌었다.

이광수는 극 중 정재용 강성진과 함께 코믹스러운 '오타쿠' 3인방을 연기할 예정이다. 권 PD는 "대본 리딩을 하고 있는데 이광수씨가 처음에는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곧 연기에 적응하며 상상한데로 캐릭터를 소화해주고 있다"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CF에서 보여줬던 모습에서 캐릭터가 크게 벗어 나진 않지만 이광수의 제대로 된 연기를 접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고 밝힌 권 PD는 화제성과 시청률에 대한 숙제를 가지고 있다. 시트콤의 부활을 알린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MBC는 꾸준히 일일시트콤을 편성하고 있지만 폭발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최근 '크크섬의 비밀'이 명품 시트콤이라는 평을 얻으며 잔잔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어 흐름을 이어가기에는 좋은 시점이다. 권 PD는 "스토리와 캐릭터의 답습으로 시청자들이 떠나는 것 같다. 이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있다. '그분이 오신다'는 블랙 코미디로 새로운면을 느낄 것이다"고 부담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비췄다.

'그분이 오신다'는 '안녕, 프란체스카' '두근두근 체인지'의 신정구 작가가 대본을 맡았으며 이문식 정재용 서영희 운여정 정경순 등이 캐스팅돼 오는 10월 6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