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와 제사에서 마지막의 두 번째 단계가 '철상'임을 아는 젊은이라면 훌륭한 가문의 자제일 텐데, 이왕이면 '撤床'이라 써서 풀이하여 자기의 단어로 만들어 두면 더욱 좋을 듯.
撤자는 손으로 집어 '거두어들이다'(withdrawa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徹(통할 철)도 마찬가지다.
床자는 牀(상)의 속자다. '평상'(a flat wooden bed)을 뜻하는 牀자가 갑골문에서는 평상을 세워 놓은 모습인 '�'(장)이었는데, 후에 그 재질과 관련하여 '나무 목'(木)을 첨가시킨 것이 바로 牀자이고, 床은 이것의 속자였다.
撤床은 '음식상이나 제사상[床]을 거두어 치움[撤]'을 이른다. 제사를 잘 지내야 자손들이 잘 된다고 한다. 대대로 잘 되자면 이런 말도 알아두자. '힘써 배워 조상을 잊지 말고 대대로 검소해야 하느니라, 금덩이를 쌓아두면 자손들이 어리석어질 뿐이다.'(力學勿忘家世儉, 堆金能使子孫愚 - 劉克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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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16.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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