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의 부전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진구는 지은 지 45년된 낡은 부전도서관을 민간사업자를 선정, BTO(민간투자운영) 방식으로 재건축해 시민들이 많이 붐비는 주변 학원가와 번화가에 어울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부전도서관은 대지 면적 4112㎡, 건물 면적 2432㎡인 반면 열람석 수가 439석밖에 되지 않고, 시설이 노후화돼 도심의 학습·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때문에 부산진구는 부전도서관의 재건축을 위해 공원부지여서 개발이 어려웠던 부전도서관 부지를 일반상업지구로 용도 변경하는 데 오랜 노력을 기울였고, 부산시와 협의한 끝에 지난해 8월 용도 변경할 수 있었다. 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이었다.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은 "사업 추진 실무진을 구성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개발 형태, 투자비, 수익성, 무상운영 기간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 과정이 끝나면 공론화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안이 만들어질 경우 빠르면 연말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