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의 추대로 그가 회장이 되었다'의 '추대'를 한자로 쓸 줄 모르는 회장들도 많다며 '推戴'에 대해 풀이해 달라는 한 독자의 요청이 있었다.

자는 '손 수'(�=手)가 의미요소이고, �(새 추)는 발음요소다. '밀어내다'(push out)는 본뜻에서 '밀어주다'(recommend) '받들다'(uphol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자는 '머리 위에 이다'(carry on the hea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얼굴에 가면을 쓴 모습인 異(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참고: 裁·마를 재, 栽·심을 재). 후에 '머리에 쓰다'(put on) '떠받들다'(set up)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推戴는 '어떤 사람을 추천(推薦)하여 높은 직위로 오르게 하여 떠받들어[戴] 모심'을 이른다. 한비자 왈, '정실에 치우치면 기강을 세울 수 없고, 위엄이 없으면 아랫사람들이 얕보게 된다.'(愛多者則法不立, 威寡者則下侵上 - '韓非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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