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는 한국 스타이지만 미국인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촬영 당시 전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없었던 그는 3년동안의 노력을 통해 한국어 질문도 대부분 이해할 정도로 한국어 실력이 좋아졌다. 다니엘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았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기도 한 부분인데, 완벽주의자적인 성향이 있다. 자신에게 기대하고 요구하는 것이 높고 그에 따라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제 자신이 보다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고 싶기 때문에 완벽을 추구하는 편이다.

-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여배우들 중에 가장 잘 맞는 여배우는?

어려운 질문이다. 지금까지 함께 출연했던 여배우들은 모두 존경하고 있다. 김선아씨는 연기가 매우 훌륭한 여배우이고, 엄정화씨는 인색하지 않고 쿨한 멋진 사람이었다. 김하늘씨는 각본이 있는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잘 모르겠지만 '스위트 셉템버'는 즐거웠다. 나중에 같이 작품을 해볼 기회가 있어도 좋을 것 같다.

- 지금 교제하고 있는 사람은 있는지?

여자친구는 없다. 있으면 좋겠지만 한국과 미국을 왔다갔다 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만나줄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웃음)

다니엘 헤니는 '신사'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본인은 별로 의식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특별히 신사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부모님이 가르쳐주신 매너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었고,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하는 모습이 역시 '신사' 답다.

추후 계획에 대해 묻자 "확정된 것은 없다. 여러가지로 제의를 받고 있는데 신중하고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라고 말했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차기작을 준비하는 그의 모습에서 '완벽주의자' 다니엘 헤니를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