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관급의 장교'의 '尉官'에 대해 풀이해 달라는 한 군인 독자의 요청에 답해 본다.

자는 돌덩이 두 개를 불에 달구어 손에 집고는 엉덩이의 상처 부분을 누르는 모습을 통하여 '지지다'(sear)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후에 그 본래 뜻은 �(다리미 위)자를 만들어 나타냈고, 尉는 주로 '벼슬'(official rank)이나 군대의 '계급'(rank)을 나타내는 것으로 쓰였다.

자는 '집 면'(�)과 '언덕 부'(阜)의 생략형이 조합된 것으로, 언덕의 비탈진 곳에 마련된 '객사'(an inn)가 본뜻이다. 그 집을 관리나 외국 사신에게 제공하였기 때문인지 '벼슬'(a government post) '벼슬아치'(an official)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뜻은 館(객사 관)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尉官은 '위(尉)자가 들어가는 계급[官]' 즉, 소위·중위·대위의 총칭으로 쓰인다. 소동파 왈, '천하가 태평스러워도 전쟁을 잊으면 안 된다.'(天下雖平, 不敢忘戰 - 蘇軾) ▶ 다음은 '승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