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누구나 각자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 재능을 찾아주고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은 부모들의 몫이자 의무이다.
요즘 들어 과학고나 영재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져 이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물론 일찍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노력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다. 하지만 그 방법이 과연 우리 아이에게 맞는지는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 아이가 수학이나 과학 쪽에 특별히 심취한다든가, 영재성이 보이면 이과적 성향이 좀 더 강한 것이므로, 서서히 준비시키는 것이 좋다. 영재성은 열정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영재성이 있는 아이들은 대체로 자발성이 전제돼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과학고는 그 분야의 재능이 매우 중요시된다. 기본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야 할 뿐만 아니라, 특히 수학, 과학 분야를 심화 학습할 수 있는 창의성이 동반돼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과학고는 영재고와 과학고로 나누어지고, 모두 국공립 교육기관이다. 우선 영재고는 부산영재고와 서울과학고(영재고) 2개교가 있으며, 앞으로 4개 학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재고는 전국단위 모집을 하며, 학년과 상관없이 조기입학이 가능하다. 과학고의 경우는 서울, 경기, 부산을 제외하고는 각 시도별로 1개교씩 있고, 해당지역 단위 모집을 한다.
일단 과학고에 관심을 가진 아이들에게 과학고는 매우 매력적인 곳이다. 각종 실험기구와 첨단 기자제가 준비된 교육조건과 한 반의 정원이 20명(영재고의 경우 한 반 인원은 8~12명) 이라는 교육환경도 수업의 질과 집중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여기다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학생들이 함께 모여 공부를 한다는 점은 과학고만이 지닌 차별화된 장점일 것이다.
과학영재라는 범위를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현실적으로 타고난 천재는 매우 드물다. 단언하긴 어렵지만 과학고 재학생들은 대부분 만들어진 혹은 스스로 노력한 영재들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영재성은 타고난 결과물이라기보다는 본래 지닌 소양을 찾아내 훈련시킨 결과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이 영재원이다. 공인된 영재원으로는 각 교육청 산하 영재원, 대학 부설 영재원, 과학고 부설 영재원을 들 수 있다. 영재원은 수학 영재반과 과학 영재반을 운영하며, 4차에 걸쳐 사고력과 창의성 등을 평가해서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