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기생화산의 제주사투리) 등반 운동량은 얼마나 될까?'
제주도는 12일 주민들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사라봉~별도봉', '광이오름' 코스 등 모두 5개 오름 등산로별로 보행수와 시간, 칼로리 소모량 등을 조사해 발표했다. 낙조와 제주 시가지, 한라산 조망이 일품인 제주시 '사라봉~별도봉' 코스는 길이 5㎞에 평균 49분이 소요된다. 남자는 5568 걸음(步)에 칼로리 소모량은 416.8㎉, 여자는 5740보에 342.7㎉가 소비됐다.
사라봉 산책로는 하루 3000~4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제주권의 이름난 산책로인 한라수목원의 '광이오름' 코스(3㎞)는 20분에 2020~2376걸음, 칼로리 소모량은 138.2~176.6㎉로 조사됐다. 또 민오름 코스(1.6㎞)는 23분에 2491~2687걸음, 칼로리 소모량은 164.9~200.2㎉로 조사됐다.
제주시 애월읍 제주경마장 인근의 '큰노꼬메오름' 코스(3.6㎞)는 1시간 3분에 6833~7208걸음, 칼로리 소모량은 455.7~548.4㎉로, 서귀포 신시가지의 고근산 코스(1.4㎞)는 19분에 2651~2722걸음, 칼로리 소모량은 138.2~167.9㎉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오름별 운동량과 체중에 따른 운동별 칼로리 소모량, 자주 먹는 음식물별 열량(㎉) 등을 표시한 안내판을 등산로 입구에 설치해 운동량 조절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