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미스코리아 미 김희경(23ㆍ전북 진)이 2006년 성인 등급의 뮤직비디오와 모바일 화보를 찍은 것으로 알려져 대회 주최 측이 목요일(7일) 진상조사에 나섰다.
2004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도 출전했던 김희경은 같은 대회 출신인 임현정과 함께 2006년 그룹 '슬로우 잼'의 성인등급 뮤직비디오 '필 굿'을 찍었다. 한 여성이 또 다른 여성의 사생활을 관찰한다는 줄거리의 이 뮤직비디오에는 레즈비언을 연상 케하는 성적인 장면과 목욕신 등이 담겼다.
해당 뮤직비디오를 홍보했던 풀아시안엔터테인먼트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섹스(SEX)라는 다소 노골적인 코드를 앞세워 방송용 버전과 성인 등급 인터넷 버전으로 제작됐다"고 전했다.
김희경은 또 속옷 차림의 모바일 화보집을 찍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스코리아 주최 측인 한국일보사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성인 화보를 찍으면 안 된다는 명시적인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성현아, 권민중, 함소원 등이 미스코리아 선발 이후 누드집을 냈지만, 김희경처럼 미스코리아 선발 전에 상업 성인물을 찍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입력 2008.08.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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