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학도(37)가 지난해 겪었던 파경의 아픔을 딛고, 11살 연하의 프로 바둑기사와 오는 9월 6일 서울 반포 센트럴시티 웨딩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김학도의 약혼녀인 미모의 프로 바둑기사 한해원씨(26ㆍ한국기원 소속)는 지난 2월 3단으로 승단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재원. 김학도와는 '폭소클럽'(KBS2)을 진행하다 만나 1년 가까이 교제해 왔다.
한해원의 학 측근은 "'폭소클럽' 촬영 당시 김학도가 한해원에게 많은 도움을 줬고, 한해원도 한동안 마음고생을 겪은 김학도를 따뜻하게 감싸주며 사랑을 꽃피워 왔다"고 전했다. 한 바둑 관계자는 또 "지난해 한국바둑대전 당시 김학도와 한해원씨가 함께 사회를 봤는데, 당시 김학도가 대회장에 부모님을 모시고 나와 한씨에게 인사를 시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학도와 한해원은 같은 핸드폰 뒷자리 번호를 사이좋게 나눠 써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학도와 한해원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하고 이미 양가 상견례까지 끝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학도는 지난해 4월 옛 약혼자 박모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레 파혼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파혼 후 김학도는 박씨로부터 언론에 웨딩사진이 공개돼 받은 정신적 충격과 파경에 따른 위자료 부분에 관한 소송을 당했으며, 지난해 5월 법원으로부터 화해 권고 결정을 받아 사태를 원만히 수습했다.
김학도와 한해원은 현재 핸드폰을 꺼놓고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