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어떤 얼굴이 미인으로 칭송받을까.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그들과 우리네가 바라보는 미인의 기준은 조금 다르다는 게 전문의의 목소리다. 하지만 한류 열풍으로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미의 잣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현지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설명.
우선 중국에선 채림 송혜교 김희선 전지현 김남주 이영애 등이 미인으로 손꼽힌다.
마음의 창이라는 눈은 송혜교와 이영애를 으뜸으로 친다. 중국에선 자연스럽고 커다란 눈이 인기다.
얼마 전 송혜교와 똑같게 생긴 중국 연예인으로 관심을 모은 장위치는 중국 상해 난징루의 루이양 성형외과에 들어가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잡혀 곤욕을 치르기도 했는데, 수술을 담당한 양원준 전문의는 "중국에선 워낙 커다란 눈이 인기라 쌍꺼풀에 앞트임, 뒤트임 3종 세트로 하려는 사람도 많다"고 설명한다.
코는 김희선과 채림의 모양을 선호한다. 한국에선 미간 사이에 우뚝 솟은 높은 코를 아름답다고 하지만 중국은 아직까진 자연스러운 코 모양을 선호한다. 관상학적으로도 콧대가 높은 것 보다는 낮은 것이 돈을 부른다고 해서 더 인기가 높다고. 코 끝 모양도 버선코처럼 들리거나 높은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화살코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느낌의 복코를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V라인이 한국에서 유행인 것처럼 중국에서도 인기다. 과거 중국은 정면에서 봤을 때 턱라인이 있는 것, 즉 사각턱에 가까운 모양을 미인으로 쳐줬지만 요즘은 달라졌다. 턱끝이 뾰족한 것도 돈을 모은다는 관상학적 설명에 따라 "누가 봐도 턱 깎았구나" 할 정도로 날렵한 모양을 선호한다.
양 전문의는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과 중국의 미인의 기준이 비슷해졌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관상학적인 면이 중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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