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수영을 '헤엄친다'는 뜻을 가진 2개의 한자가 결합된 유영(游泳)으로 표기한다. 발음은 '유융'이다.

우리가 배영과 평영으로 부르는 종목은 수영 동작을 나타내는 한자어로 표기된다. 배영은 중국에서 앙영(仰泳)으로 쓰고 '양융'으로 발음한다. '머리를 젖히다'라는 뜻의 앙(仰)을 쓴 것은 뒤로 누워 수영하는 배영의 특성 때문이다. 평영은 부영(俯泳·푸융) 또는 와영(蛙泳·와융)으로 표기된다. 부(俯)는 '숙이다, 구부리다'라는 뜻이 있어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다리를 구부렸다 펴는 발 동작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와영(蛙泳)은 뜻 그대로 '개구리 헤엄'이다.

다이빙은 '물로 뛰어든다'라는 뜻의 도수(跳水·탸오수이)로, 수구는 우리와 똑같이 수구(水球·수이추)로 각각 표기된다. 가장 재미 있는 단어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수중발레)을 뜻하는 화양유영(花樣游泳·화양유융)이다. '화양'이 중국어로 모양·형상을 뜻하므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은 '모양을 만드는 수영'으로 해석된다.

수영의 경영 종목은 34개며, 수구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 각각 2개씩, 다이빙에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