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 박성준 VS '몬스터' 도재욱



▶물량의 제왕 도재욱 = 생애 첫 우승 도전



도재욱에겐 생애 첫 우승 도전이다. 도재욱의 4강전은 드라마틱했다. 박찬수(온게임넷)에게 0-2로 뒤진 상황에서 3~5경기를 내리 따내며
3대2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대 프로토스가 저그를 꺾은 다전제 승부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도재욱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박성준이 스타리그 12회 출전에 빛나는 '백전노장'이라면, 도재욱은 개인리그 4강과 결승 진출 자체가 처음인 '겁없는 신예'다. 도재욱의
공식경기 통산 성적은 42승20패다. 박성준(177승137패)과 비교하면 5분의 1밖에 안 된다.



소속팀 SKT1 역시 모처럼 탄생한 결승진출자에 잔뜩 고무돼 있다. 특히 박용욱 코치의 마음은 누구보다 더 뭉클하다. SKT1 소속 프로토스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04년 8월29일 박코치 이후 4년여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도재욱은 "첫 결승 진출이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여름사나이 박성준 = 우승 + 골든마우스 도전



박성준은 개인통산 5번째 결승전 무대를 앞두고 있다. 스타리그 결승전 최다 진출자인 임요환(6회)에 이어 역대 2위다. 앞선 4차례의 결승전에서
두번 이겼고, 두번 졌다. 2004년 8월1일 '질레트 스타리그'와 2005년 7월2일 'EVER 스타리그 2005'에서 왕좌에 올랐다. 유독
여름에 열린 결승전에 강했다. '질레트 스타리그'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저그 종족 사상 첫번째 스타리그 우승이자 개인적으론 로열로더(스타리그에
첫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선수)의 영예까지 얻었다.



그래서 박성준은 이번 결승전으로 2개의 트로피를 노린다. 하나는 'EVER 스타리그' 우승트로피이고, 다른 하나는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골든마우스'다.



박성준은 2006년 3월4일 '신한은행 스타리그 05~06' 결승전서 골든마우스를 품에 안을 기회가 있었지만 난적 최연성(현 SKT1 코치)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골든마우스는 박성준 스스로 "이번 결승전이 마지막 기회"라고 말할만큼 절실한 꿈이다.



공교롭게도 SKT1은 최연성이 박성준을 꺾고 우승한 이후 2년4개월간 스타리그 결승진출자를 내지 못했다. 또 박성준의 소속팀 STX는 창단
이후 첫번째 스타리그 결승진출이자 사상 첫 우승 도전이다.












 






























 ◇EVER 스타리그 2008 결승전 맵순서


구 분


도재욱(프로토스) VS 박성준(저그)


1경기


오 델 로


2경기


트 로 이


3경기


안드로메다


4경기


화 랑 도


5경기


오 델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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