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재즈 드러머인 최세진(77)씨가 4일 오전 5시5분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졌다.
'한국 재즈 드럼의 산 역사'로 불렸던 최씨는 음반사업을 했던 부친 덕에 어려서부터 음악을 접했고 1947년 가수 김정구씨에게 발탁돼 프로 드러머로 데뷔했다. 박춘석 악단과 엄토미 악단 등을 거치고 미8군에서도 활동한 최씨는 1960년대 이미 일본·홍콩·대만 등 아시아 순회연주를 했다. 1976년 한국 최초의 재즈음악 동우회를 결성한 이래 국내외에서 꾸준히 연주활동을 했으며, 최근엔 자신의 마지막 음반을 내놓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이기우(76)씨와 1남 2녀. 발인 6일 7시. (032)327-4001
입력 2008.07.04. 14:55업데이트 2008.07.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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