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경지에 이르려면 고된 수련이 필요하다'의 '수련'이 무슨 뜻인지에 대한 감을 잡자면 '修鍊'이라 쓴 다음에….

자는 '사람 인'(人)이 부수이지만 의미요소는 아니다. '장식하다'(decorate)란 뜻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니 '터럭 삼'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攸(바 유)가 발음요소임은 脩(말린 고기 수)도 마찬가지다. 후에 '(마음 등을) 닦다'(cultivate one's mind) '고치다'(repair)는 뜻으로도 확대 활용됐다.

자는 '(쇠를) 불리다'(temper; harde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쇠 금'(金)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柬(가릴 간)이 발음요소임은 練(익힐 련)도 마찬가지다. 후에 '익히다'(practice; train) '연마하다'(drill)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修鍊은 '정신이나 학문·기술 따위를 닦고[修] 이를 익숙하게[鍊] 함'을 이른다. 옛 선현 가로되, '천하에 큰 공덕을 세울 사람은, 반드시 먼저 안방에서 수양되어 나온다.'(建大功於天下者, 必先修於閨門之內 - 한나라 陸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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