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30일 미국 델몬트사의 참치캔 브랜드 '스타키스트(Starkist)' 인수를 확정지었다.
동원은 미 델몬트의 수산사업부문에 해당하는 스타키스트 미주지역 지분 전체를 넘겨받았으며, 총 인수 금액은 3억6300만 달러(약 38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동원그룹은 미국, 캐나다와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의 스타키스트 생산공장과 브랜드권리, 영업권 등 일체를 인수하게 됐다. 스타키스트는 작년 매출 5억5700만 달러 규모로 미국 참치캔 시장에서 37%가량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델몬트는 최근 참치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참치캔 원재료 가격이 폭등하자, 스타키스트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작업을 총지휘한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은 "이번 스타키스트 인수를 계기로 동원그룹은 세계 최고의 참치기업이 됐을 뿐 아니라 국내 식품 업계에서 드문 글로벌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입력 2008.07.01.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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