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제원진 기자] 허정무호에서 김영광과 김용대도 공격수로 나선다?.
국가대표팀은 지난 20일 파주 NFC에서는 오는 2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될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최종전 북한과의 경기를 대비해 10 대 10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북한전에서 뛸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의 조합을 찾고 이들이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실시한 훈련에서 눈에 띄는 공격수가 있었으니 골키퍼 김영광.
비교적 키가 작은 선수들 사이에 우뚝 솟은 그는 골키퍼 장갑까지 낀 채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선수 구성을 살짝 다시 바꿔 시작된 미니게임에서 이번에는 김용대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김용대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느리게 그라운드를 돌아다녔고 김영광과 달리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자신에게 패스가 오면 동료에게 패스를 내주며 오른쪽 윙백 역할을 수행했다.
심지어 박태하 코치까지 미드필더로 나서는 등 대표팀은 훈련을 위한 10 대 10 미니게임마저 인원수가 맞지 않아 힘겹게 치러야 했다.
원정 2연전을 포함해 지난 5월 31일 요르단 홈경기를 앞두고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을 염두에 두고 넉넉히 25명을 뽑았다고 밟혔지만 원정 후유증은 오래 갔다.
이미 원정경기 출발 전부터 25명의 엔트리 중 김동진이 부상으로 러시아로 날아갔고 원정을 돌아오고 나서 재소집됐을 때 조용형이 출석 도장만 찍은 채 경고 누적으로 집으로 향했다.
이후 박지성에 무릎이 이상이 생겨 대표팀 전술 훈련에서 빠진 채 개인 훈련을 시작한 데 이어 조원희마저 왼쪽 발목 피로골절로 박지성과 같이 따로 러닝만을 소화했다. 더욱이 선수들은 원정서 돌아온 뒤 상당수가 복통을 호소했고 그 중 가장 심한 설기현은 20일 훈련에 빠져 박지성 조원희와 몸만 풀었다.
여기에 곽희주 또한 20일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훈련 도중 숙소로 올라갔다.
결국 북한전을 앞두고 골키퍼 3명을 포함 19명만이 북한전을 앞두고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한 상황. 최종예선 진출을 원정경기 동안 확정지어서 다행이지 하마터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 구성부터 고민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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