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된 브라운클래식 뮤직비이오 원본에 충격적인 양성애 영상이 담겨 있는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영상은 신화의 에릭과 가수 요조가 화음을 맞춰 화제가 되고 있는 '노스텔지아 포 브라운클래식'. 18일 오전 일부 공개된 이 뮤비의 원본에는 가수 백지영(여인 역)과 모델 겸 사업가 쿨케이(양성애자 역)의 짜릿한 수중 키스 신과 쿨케이와 김용표(동성애자 역)의 농도 진한 화장실 애정 신 등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뮤비의 한 관계자의 블로그를 통해 잠시 공개됐던 이 영상은 제작진이 폐기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브라운클래식의 팬이 발빠르게 포착하면서 시중에 나돌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동성애 연기를 펼친 쿨케이와 김용표는 대역 없이 강도 높은 키스 장면을 거침없이 담아내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출을 맡은 쿨케이 감독은 18일 오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남자들의 오랜 우정이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극중 백지영씨와 헤어지는 모습은 어찌보면 실제 어지럽던 나의 성 정체성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부분이다. 여자와의 이별에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 맘 편하겠다는 생각도 해봤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다만 "원본은 워낙 선정적인 부분이 강해 공중파 3사와 케이블 방송의 심의조차 생각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본을 전면 공개하고 싶지만 주변의 만류로 욕심을 누르고 있는 중이다. 최대한 원본 노출은 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원본을 봤다는 일부 네티즌들은 "만약 이 영상이 유출되면 청소년 정서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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