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KIA전에서 양팀간에 두 차례 몸싸움이 일 뻔했다. 이후 경기 뒤 빈볼성 투구를 한 SK 윤길현에 대한 팬들이 비난이 거세지면서 윤길현이 미니홈피에 공개사과를 남겼다.
KIA가 0-9로 크게 뒤진 6회초 공격 당시 선두 3번 김원섭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무관심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어 장성호의 땅볼 때 3루까지 간 뒤 5번 최경환의 2루 땅볼때 홈을 밟았다.
이때 1루에서 아웃된 최경환이 덕아웃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마운드 근처에 있던 레이번과 말싸움을 시작했다. 레이번이 지나가는 최경환을 보고 뭔가 불만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이후 8회 KIA 공격때 최경환 타석에서 빈볼 시비로 또 한차례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2사 1루서 SK 투수 윤길현이 최경환에게 2구째 머리쪽으로 높은 공을 던진 것. 양팀 선수들은 또다시 그라운드로 몰려나갔지만, 짧은 실랑이만 벌어졌다.
하지만 경기 뒤에는 문제가 커졌다. 8회 윤길현이 빈볼성 투구를 한 뒤 10년 이상 선배인 최경환에게 도발적인 행동을 하고, 삼진을 잡은 뒤 자극적인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팬들이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인터넷 사이트에 동영상이 돌고, 검색어 1위까지 올라가자 윤길현은 미니홈피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최경환에게 사과의 전화를 했다. 이에 최경환은 "다음부터 그러지마라"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 스포츠조선닷컴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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