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종합격투기는 많은 대회와 단체가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단체가 K-1과 UFC다. K-1은 일본무대를 중심으로 입식타격으로 유명한 단체. 프라이드가 망함에 따라 '드림'이라는 종합격투기대회까지 탄생시켰다.

UFC는 미국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다. 1990년대 말부터 국내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K-1의 인기는 시들해진 반면, UFC가 조금씩 힘을 얻고 있는 추세다.

그라운드와 입식타격을 함께 할 수 있는 종합격투기에서 최강은 여전히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러시아)다. 유도와 러시아의 삼보를 무술 베이스로 하고 있는 효도르는 그라운드와 타격이 이상적으로 조화된 세계 최강의 파이터로 꼽힌다.

그러나 미국의 일부 격투 전문가들은 "UFC의 파이터들도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UFC의 내로라하는 파이터들과 맞대결을 해봐야 효도르의 진정한 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효도르의 강력한 대항마로는 랜디 커투어(미국)가 꼽힌다. 지난해 UFC 헤비급 챔피언인 그는 UFC가 효도르와의 맞대결 추진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은퇴를 선언할 만큼 맞대결을 원하고 있다.

K-1에서는 세미 슐츠(네덜란드)가 최강이다. 월드그랑프리를 3연패한 슐츠는 2m11의 큰 키에 무에타이 기술을 완벽히 습득, 철옹성을 쌓았다. 그러나 '가장 인기없는 챔피언'이라는 평가로 주가가 떨어진 상태. 슐츠의 대항마로는 '격투 사이보그' 제롬 르 밴너(프랑스)와 바다 하리(모로코) 등이 꼽힌다.

종합격투기 출범 당시 체급은 단 하나였다. 종합격투기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파이터를 가리는 대회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키나 몸무게는 상관없이 최강자 한 명만을 선정했다. 그러나 상업성이 깃들면서 복싱과 같이 체급을 나누기 시작했다.

UFC는 여러 체급이 있다. 현재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다. 그리고 라이트헤비급은 퀸튼 잭슨(미국)이 최강자다. 또 앤더슨 실바(미들급)와 조르주 생 피에르(웰터급), BJ 펜(라이트급)도 동급 최강자다.

K-1은 경량급 대회로 맥스가 있다. 지난해 앤디 사워가 챔피언에 올랐지만 맥스는 춘추전국시대다. 태국 무에타이의 결정체 쁘아카오 포프라묵이 건재하고, 일본 경량급 간판스타 마사토도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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