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고, 넘어지고, 물에 빠지고.'

바야흐로 서지혜의 수난시대가 도래했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연출 장근수)에서 연분홍 역을 맡은 서지혜가 연일 액션배우 뺨치는 연기로 온 몸이 성할 날이 없다는 후문이다.

최근엔 엄마 춘자(고두심)의 극중 매질에 푸르스름한 멍이 들기도 했다. 엄마에게 혼전임신 사실이 발각되고 빗자루로 사정없이 두들겨 맞는 장면 등에선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몸 곳곳을 주무르기 바쁘다.

경남 통영의 비포장 길을 분홍색 스쿠터로 누비고 다니는 터에 무릎팍도 성할 날이 없다. 이번 드라마를 위해 처음 스쿠터에 도전했다는 서지혜는 촬영 전 스쿠터 연습 도중 앞으로 넘어져 가슴과 배에 큰 상처를 입어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최근엔 타고 있던 배가 폭풍우에 침몰하는 장면까지 등장했다. 촬영을 마친 서지혜는 "워낙 물을 무서워하는데 매 작품마다 수중 신이 있다. 바닥이 미끄러워 위험하기도 했지만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앞으로도 혼전 임신과 뜻하지 않은 결혼, 매서운 시집살이 등 갖은 고난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서지혜의 수난시대는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