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용모를 지니다/그녀는 용모와 자태가 아름답다'의 '용모'에 대한 의미 힌트가 담겨 있는 '容貌'를 뜯어보자면….
容자는 '집 면'(�)과 '골짜기 곡'(谷)이 조합된 것으로 '받아들이다'(receive; accept)가 본뜻이다. 집[�]은 사람을 받아들이고, 골짜기[谷]는 모든 물을 받아들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용서하다'(pardon; forgive)로 확대 사용되고, '얼굴'(face)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활용됐다.
貌자는 본래 �(모)로 썼다. 이것은 서있는 사람[�]의 얼굴을 나타낸 것으로 '얼굴 모양'(a face; one's looks)이 본래 의미였다. 이 경우의 白은 얼굴 모양이 잘못 변한 것이고, 후에 왜 �(벌레 치)가 덧붙여졌는지에 대하여는 정설이 없다. '모양'(shape) '외관'(appearance)을 뜻하기도 한다.
容貌는 '사람의 얼굴[容] 모양[貌]'을 이른다. 그런데, '남자가 재능을 뽐내면 덕을 잃게 되고, 여자가 용모를 뽐내면 바람이 난다.'(士矜才則德薄, 女衒色則情放 - 馮夢龍) ▶ 다음은 '정결'
입력 2008.06.02. 21:41업데이트 2008.06.03.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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