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apee person wud laf'(a happy person would laugh), 'a sik person wud cof'(a sick person would cough).
복잡한 영어 철자를 발음하는 대로 쉽게 쓰자는 '철자개혁 운동'이 미국과 영국 등에서 부활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30일 보도했다.
미국 읽기·쓰기 협회(ALC)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영어철자를 정확히 기술하지 못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10%인 3000만 명에 이른다. 이들은 특히 라틴어, 그리스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칸디나비아어 등에서 유래한 복잡한 철자의 단어들을 쓸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ALC나 영국의 스펠링 소사이어티는 영어를 단순히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해 어린이나 외국인, 읽기·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철자 개혁운동을 벌이고 있다. 예컨대 'school teachers'는 'skool teechers'로, 'a few dozen'은 'a fyoo duhzen' 으로 표기하는 식이다.
영어의 철자개혁 운동은 800년 전부터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작가 마크 트웨인(Twain)과 찰스 다윈(Darwin), 미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Roosevelt) 등도 철자개혁 운동을 벌였지만 이견에 부딪혀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젊은이들이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변형 철자를 보내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철자개혁운동이 되살아나고 있다.
영국 스펠링 소사이어티나 미국 ALC의 회원 수는 최근 몇 년간 수백 명이 늘었다. ALC는 25만 달러(약 2억5000만원)의 기금 중 4만5000달러(약 4500만원)를 교육용 DVD 제작에 배정했고, 영국 스펠링 소사이어티는 처음으로 홍보 담당자를 채용했다. 철자개혁 운동가들은 복잡한 영어 철자를 정확히 맞추는 대회인 미국 '내셔널 스펠링비(National Spelling Bee)' 대회의 행사장에서 시위를 벌이는 방식으로 철자개혁을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