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등산대회를 준비했다가 부랴부랴 취소했다.

청와대는 오는 31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등산대회를 마련, 청와대와 인접한 북악산으로 산행을 떠나기로 계획을 세웠다.

당초 계획은 이날 오후 2시 전 직원들이 청와대 경내에 모여 1시간 30분 정도 산을 오르기로 했던 것. 등산 이후에는 각 국실별로 1인당 2만원씩 경비가 지원되는 뒷풀이도 예정돼 있었다.

이를 두고 비서관과 행정관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매우 높았다. 한 행정관은 "지금 국민에게 다가가 민심에 귀 기울여야지, 우리끼리 등산대회 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행정관은 "청와대 직원들의 단합이 안돼서 국정 지지도가 이렇게 추락했냐"고 되물은 뒤 "취소되기 했지만 이번 등산대회 발상은 청와대가 국민들과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