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박성준(STX)이 가장 먼저 스타리그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성준은 2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EVER 스타리그 2008'(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주최, KTFT 후원) 2차 본선(16강) 4회차 C조 경기서 윤종민(SK텔레콤T1)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성준은 30일 박명수(온게임넷)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성준은 이날 승리로 이번 스타리그 1차본선부터 시작된 4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박성준이 스타리그 8강에 진출한 것은 2006년 2월 '신한은행 스타리그' 이후 7시즌, 2년3개월여만에 거둔 성과다. 박성준은 "8강 진출로 1차 목표는 달성했다. 8강전서 누구, 어떤 종족과 만나든 상관없다. 4강에 진출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A조의 염보성(MBC게임)은 김준영(CJ)을 꺾고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염보성과 김준영 모두 1패를 안고 경기에 임했지만 염보성은 2승을 기록 중인 이영호(KTF)와 28일 경기가 남아 있어 이날 패했으면 이영호의 8강 진출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자신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B조에선 도재욱(SK텔레콤)이 송병구(삼성전자)를 완파하고 2승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직전 대회였던 '박카스 스타리그 2008' 8강전서 송병구에게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던 도재욱은 "아직 (송병구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4패로 -1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복수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시드를 확보하면 다음 대회는 좀 편안하게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도재욱은 이날 승리로 최근 공식경기 9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D조에선 박영민(CJ)이 김택용(SK텔레콤T1)을 꺾고 1승1패를 마크했다. D조에선 4명의 선수가 모두 1승1패가 됐고, 오는 28일 박성균 vs 박영민, 30일 손찬웅 vs 김택용의 승자가 8강에 진출한다. 이로써 C조와 D조는 16강 재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EVER 스타리그 2008 2차 본선(16강) 4회차 결과

A조=김준영(저그ㆍ2패)

염보성(테란ㆍ1승1패)



B조=송병구(프로토스ㆍ2패)

도재욱(프로토스ㆍ2승)



C조=박성준(저그ㆍ2승)

윤종민(저그ㆍ2패)



D조=김택용(프로토스ㆍ1승1패)
박영민(프로토스ㆍ1승1패)



※굵은 글씨가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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