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애아와 중국의 동포 소년소녀 가장 10여명이 산악인 엄홍길씨와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

엄 대장은 3일 한국에서 온 김지언(11·효천초등 5년)양 등 지적 장애아 및 중국에서 합류한 최관(16·용정중 3년)군 등 10대 장애아 및 보호자 등과 백두산 천지 정상에 올랐다. 장애인 재활병원을 추진 중인 푸르메재단과 장애인 어린이합창단 에반젤리, 아시아기자협회가 주관하고, 하이원, 광동제약, 선진씨엠씨가 후원한 '2008 백두산 휴먼 트래킹'에 대장으로 참여한 엄 대장은 이들과 함께 이날 오후 승하사~장백폭포~달문을 지나 천지에 이르는 2km 이상의 코스를 3시간여에 걸쳐 산행했다.

산악인 엄홍길씨(가운데 연두색 등산복 입은 이)와 함께한 백두산 희망 트래킹 참가자들이 3일 오전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