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유명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제5편. 하지만 만들어진 순서대로 따지면 두 번째로 제작된 작품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4·5·6편이 먼저 세상에 나왔고, 1·2·3편이 나중에 제작됐기 때문이다.
조지 루카스 감독이 1977년부터 2005년까지 총 28년에 걸쳐 완성한 이 '은하계의 역사'는 아들(루크 스카이워커)의 시대가 4·5·6편에서, 아버지의 시대(아나킨 스카이워커, 나중에 악의 화신인 다스 베이더로 변신)가 1·2·3편에서 서술된다. 루카스는 그 이유에 대해 아버지의 시대를 먼저 보여주기에는 당시의 컴퓨터그래픽 기술력이 따라주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팬 중에서 5편을 최고로 꼽는 관객이 많다. 지금 보면 촌스러운 특수효과와 장면이지만 밀도 있는 연출과 교묘한 복선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루크가 요다를 만나 기사 제다이가 되기 위한 훈련을 시작하고, 다스 베이더와 혈연관계임을 처음 알게 되는 것도 이 에피소드다. 마크 해밀(루크), 해리슨 포드(한 솔로)의 젊은 날을 만날 수 있다. 원제: Star Wars Episode V―The Empire Strikes Back. 198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