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영화채널 OCN TV무비 '성발렌타인'의 주인공 배우 이지현(사진제공 = 엔터온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지현이 영화 '성발렌타인'(감독 김정우)에서 주인공 노처녀 여 교수로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영화 '미인' 이후 섹시한 이미지로만 부각돼 속앓이를 했던 이지현은 케이블 영화채널 OCN에서 제작하는 TV무비 '성발렌타인'을 통해 코믹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한다.

극중 이지현은 띠 동갑 제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노처녀 여교수 고정우 역을 맡았다. 고정우는 30년 동안 입술만 허락하고, 남자친구에게 12년 동안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만 선물하는 푼수기가 풀풀 풍기는 심리학과 교수로 똑 부러지는 성격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숙맥인 인물.

이지현은 얼마전 제작보고회에서 "제자와 사랑에 빠지는 성 경험이 없는 노처녀 교수라는 점이 매력적이다"며 "김 감독의 재기와 유머러스함 덕분에 더욱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끌어낼 수 있었다. 간혹 너무 즐겁게 연기해서 예전에 내가 진지하게 연기했던 부분을 놓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스럽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성발렌타인'은 케이블 영화채널 OCN에서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감독과 '최강 로맨스'의 김정우 감독이 벌이는 일명 '장감독VS김감독'이라는 무비배틀 프로젝트 중 김 감독의 연출작 중 한편이다. 두 감독이 각각 2편씩 총 4편의 영화를 제작해 스크린과 OCN에서 방송해 관객수와 시청률을 놓고 승자를 가리게 된다. 4월 25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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