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전남은 수요일(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08 아시아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 3차전에서 태국의 촌부리FC를 1대0으로 눌렀다.
2패 뒤 1승을 기록한 전남은 승점 3점으로 조 1위에게 주어지는 8강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또 올시즌 7경기(K-리그와 컵대회 포함) 만에 첫 승을 거두며 간신히 무승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
전남(골득실차 -2)은 이날 일본 감바 오사카에 3대4로 패한 호주 멜버른 빅토리(승점 3ㆍ골득실차 -1)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1골 뒤져 최하위(4위)에 머물렀다.
감바 오사카는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촌부리(승점 4)는 2위.
후반 18분 조커로 투입된 브라질 용병 시몬이 전남의 구세주였다.
시몬은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44분 결승골을 뽑았다. 송정현이 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시몬이 왼발로 감아차 촌부리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전남은 비바람이 몰아치며 펼쳐진 경기내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아 힘겨웠다.
전반 16분 김명운이 골키퍼 하타이라타나쿨과의 1대1 찬스에서 때린 슈팅은 골키퍼 얼굴을 맞았다. 39분에는 이규로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전남은 후반 들어 시몬과 주광윤을 투입, 공격의 고삐를 조였지만 시몬의 결승골이 터지기 전까지 마지막 볼터치가 깔끔하지 못해 좀체 득점하지 못했다.
E조의 포항은 이날 중국 지린성에서 벌어진 창춘 야타이(승점 7)와의 3차전에서 후반 41분 다자디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포항은 1승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러 8강 진출 확률이 줄었다.
◇200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랭킹 | ||||||||
▶E조 | ||||||||
구분 | 승 | 무 | 패 | 득 | 실 | 득실차 | 승점 | 순위 |
포항 | 1 | 0 | 2 | 4 | 4 | 0 | 3 | 3 |
애들레이드(호주) | 1 | 1 | 0 | 2 | 0 | +2 | 4 | 2 |
빈즈엉 | 0 | 0 | 2 | 2 | 6 | -4 | 0 | 4 |
창춘 야타이(중국) | 2 | 1 | 0 | 3 | 1 | +2 | 7 | 1 |
▶G조 | ||||||||
구분 | 승 | 무 | 패 | 득 | 실 | 득실차 | 승점 | 순위 |
전남 | 1 | 0 | 2 | 4 | 6 | -2 | 3 | 4 |
감바 오사카(일본) | 2 | 1 | 0 | 9 | 7 | +2 | 7 | 1 |
멜버른 | 1 | 0 | 2 | 6 | 7 | -1 | 3 | 3 |
촌부리 | 1 | 1 | 1 | 4 | 3 | +1 | 4 | 2 |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