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이 전문대로서는 최초로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모의토익 시험을 갖고 성적 우수자에게 외국 연수를 보내는 등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올인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교생 5801명(야간반 제외)을 대상으로 모의토익 시험을 계열·학과별로 실시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영어학습 동기부여와 영어능력 평가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이 시험은 응시료를 대학에서 일괄 지원했다.

학교측은 이번 평가 자료를 기초로 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영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성적 우수 학생 20여명에게는 400만원 상당의 토익 어학교재를, 600점 이상 취득 학생 10여명에게는 올 여름방학 때 7박9일간의 미국 산업체 연수를 지원키로 한 것.

강의실에서도 영어로 강의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컴퓨퍼정보계열에서는 윈도우 관련 전공 강의를 외국인 교수가 영어로 강의하고 있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클래스룸 잉글리시(Cass Rom English)라 불리우는 일종의 영어강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 제도는 수업 시작과 끝날 때 교수와 학생이 간단한 영어인사와 회화 등을 나누도록 한 것. 학교측은 이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핸드북 크기 16쪽 분량의 매뉴얼을 제작해 전 교수들에게 지급했다.

이와 함께 1학년생들은 교양 영어회화를 의무적으로 수강토록 하고 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때는 원어민 교수가 재학생들 1대1로 영어 회화 시험을 치고 있어 학생들이 긴장을 늦출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학생들이 영어로만 대화할 수 있는 영어 전용공간인 잉글리시존(English Zone)을 시범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지자 지난해 신학기부터는 10곳을 추가로 오픈해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