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물 1호인 '붉은 박쥐'가 태백시 구문소동 구문소 동굴에서 서식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태백에서 붉은 박쥐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애호가 전종칠(50·태백시 상장동)씨는 구문소 일대 자연 생태계를 탐사하던 중 동굴내 천장에 매달려 있던 붉은 박쥐 6마리를 촬영했다. 1.5m 높이의 구문소 동굴 천장에 매달려 있던 붉은 박쥐는 몸에 난 털과 날개 귓바퀴의 골격 부위 등이 오렌지색이며 날개막 등은 검은색이다.
천연기념물 452호로 황금 박쥐, 오렌지 윗수염 박쥐, 조복성 박쥐 등으로도 불리며 국내에 서식중인 박쥐 25종 중 가장 화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 박쥐는 충북 진천군 진천읍 금암리 등 소수 지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