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왕과 나' 성인 연산군 역 연기







'대조영 아들 이미지 벗고 연산군으로 재탄생.'

탤런트 정태우가 이번엔 연산군으로 등장한다. 대하사극 '왕과 나'(SBS)에서 14년의 세월이 흘러 성인 연산군 역을 맡게 된 것.

얼마전 종영된 '대조영'에선 대조영을 묵묵히 옆에서 지켜보는 아들 검이 역을 맡았던 정태우는 이번엔 연산군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역사적으로 성종과 폐비윤씨 사이에 태어난 연산군은 재위 중 무오사화(1498년)와 갑자사화(1504년)를 일으켜 어머니 윤소화를 폐비시키는데

찬성한 수십명의 대신들을 대거 처형하고 언관제도를 크게 축소한 인물.

특히 갑자사화 당시 자신의 생모인 폐비윤씨가 성종의 후궁인 정귀인과 엄귀인의 모함으로 내쫓겨 사사(賜死)됐다는 것을 알고는 직접 자기 손으로

두 후궁을 죽이고 조모 인수대비를 시해했다. 이 일로 인해 그는 중종반정(中宗反正)으로 폐위됐다.

그동안 주로 힘없고 나약한 왕자 역할만 주로 맡았던 정태우는 이번엔 폭군 연산군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해 보겠다는 각오.

정태우는 "연산군이라는 인물은 연기자라면 누구나 해보고 싶은 캐릭터"라며 "'왕과 나'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걸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연산군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왕과나'는 지난 화요일(26일) 말미에 등장한 예고편에서 폭군 성인 연산군으로 분하는 정태우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주인공 처선과 생모인 오상궁의 비극적 상황이 전개되면서 시청률 1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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