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 하나로마트 문화센터의 한 노래교실. 200여명의 회원들이 음악에 맞춰 신나게 배를 두드리고 있다. 노래를 배우면서 뱃살도 빼는 일석이조의 다이어트는 '배쭉이' 노래 강사 손영주(47)씨 아이디어다. 손씨가 19년전 고양시에서 처음 노래강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누가 돈 내고 노래 배우러 오겠냐'는 부정적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회원 다섯명으로 시작한 '손영주 노래교실'은 손씨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열정적 강의가 입소문을 타고 강의를 부탁하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라도 출강해 지금까지 40여만명이 거쳐가는 인기 노래교실이 되었다.
최근 손영주씨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노래 강사, 댄스강사, 민요강사, 건반 연주인, 각설이, 퓨전난타 공연 지도자 과정을 만들어 가르치고 있다. 이 지도자 과정은 지난 해 10월 설립, 손씨가 총재로 활동하는 (사)대한공연예술인총연합회(www.yesoolin. org)에서 주관하고 있다.
수강생 대부분이 3, 40대 여성인 가운데, 40여명의 졸업생들 중 노래강사, 댄스강사로 활동하는 사람이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손영주씨는 "주부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우울증이 오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잘 극복하는 것을 봐 왔다"며 "고양시에서 시작하지만 전국적으로 노래강사를 많이 배출해서 밝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031)923-0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