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남과 여주인의 아찔한 동거를 소재로 한 케이블 채널 코미디 TV의 '애완남키우기 나는 펫(이하 '나는 펫')'의 시즌3가 시작부터 화제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나는 펫' 시즌3는 시즌1, 2를 거치며 이미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으로 시즌3의 시작은 방송 이전부터 많은 화제가 됐다.

게다가 '나는 펫'에 등장하는 애완남을 길들이는 까칠한 '주인님'들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쏠쏠한 인기몰이까지 해가며 번외편까지 만들게 한 장본인이다. 그랬던 만큼 많은 기대속에 시작한 '나는 펫' 시즌3에서도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는 '주인님'이 등장했다.

바로 레이싱모델 김시향이다. 김시향은 레이싱모델로 활동하며 케이블 채널 tvN의 화제의 프로그램이었던 'tvNGELS' 시즌2에도 출연한 바 있어 이미 얼굴을 알린 유명인사다.

큰 키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나는 펫' 시즌3에 등장한 김시향과 그녀의 능글맞은 애완남 김선형은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도마위에 올랐다.

스물일곱 살의 김시향보다 세 살 어린 애완남 김선형은 인터넷 쇼핑업체를 비롯한 각종 클럽을 관리하고 있는 주인공으로 오랜 외국생활에서 오는 자유분방한 행동과 말투로 '주인님' 김시향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혼을 쏙 빼놓았다.

특히 애완남 김선형은 레이싱모델 김시향의 몸을 위아래로 훑으며 감탄사를 연발하는가 하면 신체부위를 지목하며 "엎드려서 잘 수 있느냐"는 농담을 건네는 모습을 보여 첫회 등장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뿐 아니라 의도적인 스킨쉽을 시도하려 했던 것 뿐 아니라 상하의를 모두 벗고 잠자리에 드는 모습까지 선보이는 조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언사와 행동으로 거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커플 외에도 두 커플이 더 자리하고 있지만 두 사람의 동거생활만이 유난히 화제가 되는 것은 김시향-김선형 커플 사이에서 유난히 자극적인 말과 행동들이 오갔기 때문이다.

특히 김선형의 짐을 정리하던 도중 발견된 몇 개의 콘돔으로 두 사람 사이에서는 언성이 높아졌고 급기야 김시향은 "여기 오는데 콘돔을 왜 가지고 오느냐"고 따졌고 이에 김선형은 "내가 초등학생과 아니고 다 큰 성인인데 뭐가 문제냐"고 대답하며 말다툼으로 번지기도 했다.

콘돔 문제는 두 사람 사이에서야 그쯤에서 일단락됐지만 이 문제는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우려했던 대로 "왜 그같은 용품을 가지고 오냐"는 반응부터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반응까지 각양각색의 반응들이 포진해있다. 시청자들에게 이같은 반응이 나오기까지는 그 이전에 보여진 김선형의 행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한 시청자는 "너무 자극적이다. 만약 이 프로그램이 '애완녀 키우기 나는펫'이었다면 김선형의 행동은 성희롱 감이었을 것"이라며 김시향-김선형 커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독특한 소재로 새로운 재미를 주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나는 펫' 시즌3에서 애완남과 주인은 이제 3개월 간의 동거를 시작한다.

김시향-김선형 커플 외에도 뮤지컬 배우에서 교수로 전향한 이지은-이꽃남 커플, 발레리나 김유진-시골청년 성기국 커플의 흥미진진한 동거생활이 선보일 전망. 하지만 다른 커플들에 비해 유난히 수위높은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 레이싱모델 김시향-김선형 커플의 동거생활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 리얼리티 프로그램답게 적당한 수위 조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