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오는 25일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 초청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노홍철은 8일 방송된 MBC '놀러와'에 출연, 이같은 사실을 알린 뒤 "그날 녹화만 없다면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방송에서 특유의 말투로 이 당선자를 연신 "형님"이라고 불렀다.
함께 출연한 박수홍은 노홍철에 대해 “이 당선자에게 ‘형’이라고 할 정도로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노홍철이 지난 2005년 청계천 홍보대사로 위촉되던 날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 당선자에게 “형님”이라고 인사를 했다는 것. 박수홍은 당시를 떠올리며 “저는 굉장히 조심스러웠는데 노홍철이 대뜸 ‘형님. 뉴스에서 많이 봤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기념사진까지 찍었다”고 했다.
노홍철은 이후 “형님”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이 당선자가 노홍철의 미니홈피를 방문, “형님이라고 부르는 순간 자네를 동생이라고 생각했는 데 무슨 사과냐. 계속 형님이라고 불러라”는 취지의 글을 남긴 뒤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홍철은 지난해 4월에는 이 당선자의 개인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화는 없다'등 이 당선자의 저서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노홍철은 "당시 인연을 계기로 (이당선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당선자의 부인인 김윤옥씨에 대한 호칭에 대해서는 "그게 좀 애매하다. '형수님'이라고 불러야 할 지 잘 모르겠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