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던 영화 '데스노트'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데스노트 L - 새로운 시작(이하 데스노트 L)'의 주인공 마츠야마 켄이치가 내한했다.
'데스노트 L'을 연출한 일본 호러영화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후쿠다 마유코와 함께다. 이들은 1일 저녁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해 500여명의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당초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가량 늦게 시작된 팬미팅은 개그맨 김주철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한국팬들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지에서 방문한 아시아팬들은 오랜 기다림에도 열렬한 환호로 '데스노트 L' 팀을 맞았다.
'데스노트 L'의 주인공 마츠야마 켄이치는 영화 '린다린다린다'를 통해 한국배우 배두나와 호흡을 맞췄을 뿐 아니라 '데스노트' 전편들을 통해 얼굴을 알료 수많은 한국팬을 확보한 일본배우다.
이날 팬미팅에서 마츠야마 켄이치는 "한국 방문은 처음인데 공항에서부터 열렬히 환호해줘서 무척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데스노트' 1, 2편과는 달리 L의 내면에 대해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영화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건넸다.
마츠야마 켄이치는 2006년 배두나와 함께 했던 '린다린다린다'의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 많이 긴장하고 연기를 모르는 상태였는데 배두나씨가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주고 이끌어줬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있어 굉장한 배우라고 생각하고 배두나와 같은 배우는 다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당시는 촬영이 하루뿐이었지만 다음에는 더 길게 찍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또 마츠야마 켄이치는 배두나 외에도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한국의 여배우로 고아라를 꼽기도 했다.
"고아라씨가 출연한 '푸른 늑대'에 나도 출연했는데 함께 촬영하는 부분은 없었다"면서 "고아라가 좋은 여배우인 것 같고 같이 하는 장면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함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영화 '링' '검은 물 밑에서'를 연출한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매가폰을 잡고 마츠야마 켄이치가 주연을 맡아 선보이는 영화 '데스노트 L'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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