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전환/발상의 전환/인식의 전환/체제의 전환' 가운데'전환'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면 '轉換'이라 바꾸어 쓸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분해 조립할 수 있어야….

轉자는 수레바퀴가 '구르다'(rol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수레 거'(車)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專(오로지 전)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옮기다'(divert; turn)는 뜻으로 확대 사용되기도 하였다.

換자는 각자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맞바꾸다, 즉 '물물교환하다'(barter)는 뜻이니 '손 수'(手=�)가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奐(빛날 환)은 발음요소다.

轉換(전:환)은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거나 바꿈[轉=換]'을 이른다. 그런데 키는 작아도 간은 커야 할 까닭은 무엇일까요? 명나라 때 한 소설가의 답을 들어보자. '간이 크면 온 천하를 다 돌아다닐 수 있지만, 마음이 작으면 한 걸음도 내딛기 어렵다.'(大膽天下去得, 小心寸步難行 - 馮夢龍)

▶ 다음은 '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