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업무 관장 능력이 뛰어나다'의 '관장'을 '管掌'이라 쓸 수 있다면 실력이 대단한 셈이다.

管자는 쪼개지 아니한 가늘고 긴 대의 토막, 즉 '대롱'(a bamboo tub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대 죽'(竹)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官(벼슬 관)은 발음요소다. 후에 피리 같은 '관악기'(a wind instrument)를 지칭하기도 하였으며, '맡는다'(keep; take charge of)는 뜻으로도 쓰인다.

掌자는 '손바닥'(the palm)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尙(오히려 상)이 발음요소임은 (부채 장)도 마찬가지다.

管掌은 '일의 관리(管理)를 맡음[掌]', '일을 맡아서 주관함'을 이른다. 할 일이 많은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일거리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일찍이 관자 왈, '할 일은 생각 끝에 생겨나고, 노력 끝에 성사되며, 거만 끝에 잃는다.'(事者, 生於慮, 成於務, 失於傲 - 管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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