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산'이 본격적으로 세손의 왕위 등극 과정을 그렸다.

28일 방송에서는 자신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안 영조(이순재)가 서둘러 손자 산(이서진)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내용이 방송됐다. 하지만 노론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손이 왕위를 물려받는 것은 어려운 일. 영조는 안전한 양위를 위해 직접 일을 은밀히 진행했다.

또한 영조는 자신의 아들 사도세자(이창훈)를 억울하게 죽음으로 몰고 간 세력들의 물증을 잡아 죄로 다스리라는 명을 세손에게 내린다. 이는 사도세자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아버지 영조에게 남긴 서찰을 영조가 뒤늦게 보고 이같은 명을 결심한 것.

이 사도세자의 서찰은 바로 극 초반에 등장해 '미스테리'로 그림 속에 감춰졌던 것으로 이날 서찰의 내용이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다. 서찰에는 노론세력 측에서 사도세자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워 일을 꾸민 내용이 자세히 적혀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도세자는 영조에게 "마지막 부탁이 있습니다. 세손을 지켜주십시오.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험란하게 살아야 하는 우리 세손을 지켜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바로 이 서찰로 인해 영조가 사도세자에 대한 그리움이 솟구치고 세손에게 서둘러 양위를 하는 것이었다. 영조는 이날 세손에게 "네 아비의 부탁처럼 너는 성군이 되거라"고 말했다.

영조와 세손은 노론세력의 우두머리격인 최석주(조경환)을 은밀히 불러 노론세력이 장악한 군대의 규모를 물었다. 그리고 그 군대를 모두 도성 100리 밖으로 내보냈다.

또 세손은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세력의 물증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 역시 비밀은 사도세자의 그림에 있는 것으로 아직 그 해답은 방송되지 않았다. 그림 속의 마지막 '다빈치 코드'가 있는 것.

한편 세손 측의 움직임을 눈치 챈 정순왕후 측은 서둘러 방안을 모색했다. 정순왕후는 "둘 중 하나는 숨통을 끊어 놓을 것"이라며 마지막 결전을 준비했다.

예고편에서는 정순왕후가 영조에게 목숨을 끊는 약을 올리는 모습과 이에 격분한 세손이 "내 이름을 부르지도 말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앞으로 양위 과정에서 정순왕후가 어떤 음모를 꾸밀지, 또 이에 세손과 측근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승리를 얻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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