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춤추는 가얏고'(MBC)로 데뷔했지만,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MBC 주말드라마 '아들과 딸'(1993)을 통해서였다.
당시 '미의 전형'으로 떠올랐던 채시라, 김희애 등 선 굵은 미녀들 사이에서 오연수의 동양적 외모는 장미 넝쿨 사이에 오롯이 피어오른 연꽃 한 송이를 연상케 했다.
스크린 데뷔작인 '아래층 여자와 위층 남자'(1992)에서 당대 최고 스타였던 최수종과 호흡을 맞춘 오연수는 이어 '장군의 아들3'(1992)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영화의 인기를 등에 업고 안방극장에 진출한 그녀는 '남자는 외로워'(1994ㆍKBS),'전쟁과 사랑'(1995ㆍMBC),'엄마의 깃발'(1996ㆍSBS)에 연달아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이른바 전성기를 맞았다.
1998년엔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군림하던 손지창과 결혼에 골인, 엄앵란-신성우, 최수종-하희라 등 스타커플의 계보를 이었다. 데뷔 16년째를 맞는 중견탤런트이자 두 아들의 엄마인 오연수의 미모는 세월도 비켜간 듯 청초하기 그지없다. 여전히 날씬한 몸매에 주름 하나 없는 매끈한 피부를 자랑하는 오연수는 지난해 MBC 사극 '주몽'에 유화부인으로 출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브라운관에 비친 오연수가 너무 젊고 아름다워 '송일국의 엄마'라는 설정이 부담스러울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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