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재미있게 찍었는데, 반응이 영 그렇네요…."

MBC '아현동마님'의 수요일(23일) 방영 분이 드라마가 아닌 '개그쑈'로 채워져 전파를 낭비했다는 시청자들의 비난 여론에 직면하면서, 이를 연기한 신인 고나은이 본의 아니게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극중 엄마(이휘향 분)의 생일을 맞아 엄마의 재혼으로 인해 자매가 된 친구와 생일축하 개그쇼를 펼친 것이 문제의 장면.

머리에 대머리 가발을 뒤집어 쓴채 코믹 사극 연기를 선보이고 텔미춤을 추는 등, 전체 방영 분의 절반이 장기자랑으로 꾸며지다보니 신인으로서는 사실 부담도 컸다.

"A4 용지로 7장 분량이 저희 신이다보니 내심 놀라기도 했지만 정말 잘해야겠구나 하는 걱정과 욕심이 더 컸지요. 대본 들고 여러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사극 톤의 대사치는 법 등을 꼼꼼히 배웠어요. 텔미 춤도 따로 안무가에게 사사받으며 연습했구요."

여가수 그룹 파파야 출신의 고나은은 함께 연기한 금단비와 합숙을 하다시피하며 강도 높은 연습을 했지만 시청자들의 혹독한 평가에 풀이 죽은 분위기다. 덩달아 장시간 '개그쑈' 방영으로 인해 '시청자 우롱'이란 팬들의 비난 글이 쏟아지고 있어 제작진의 해명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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